2018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2018.10.3)-FULL
MEMO
대회명: 2018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Full/10Km)
종목 : Full 참가 - 42.195km (24th 완주)
일시 : 2018. 10. 3(수) 08:00분 출발 (잠실)
주최 : 손기정기념재단/서울특별시 주관 :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준비위원회
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 잠실대교 - 잠실대교북단(1차반환) - 천호대교 -구리암사대교(2차반환) - 잠실대교 - 영동1교(3차반환)-잠실종합운동장
기록 : 4:50:37”
기상 : 맑음(15~22℃) (배번 40484)
모자-청림스포츠모 / 상의-아디다스반팔 / 하의-나이키 숏팬츠 / 신발-ASICS
GEL-KAYANO 20 / 양말-아디다스 단목/ 컴프레스포트/파워젤3/ 스파이쌕
특기사항 : HOONZ님 얼굴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 중앙서울마라톤을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이름을 JTBC 서울마라톤으로 명칭을 변경 후 FULL & 10Km 각 만명씩
선착순 모집이 일찌감치 마감되어 신청할 수 없었다. (춘천마라톤은 교통의 어려움으로 당일치기 불가)
차선책으로 신청한 대회가 손기정 평화마라톤이었는데 경주동아마라톤 대비 사전 훈련주로 부담없이 달리기로 하였다.
원래 작년 서울국제마라톤 때 처럼 막차인 새벽 1:10분차를 타려하였으나 포항에서 정차장이 자정12시차로 올라간다고 하여
시간을 앞당겨 자정12:00분발 심야우등 으로 출발하려고 집에서 10시30분에 출발, 농수산물시장옆에 자가용을 주차 후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11시 밖에 되지 않아 1시간 가까이 시간을 때워야 했다.
버스에서 잠을 충분히 잠들려고 미리 구입한 목쿠션세트를 사용하였으나 주변 승객들이 전화하는 소리에 잠이 오질 않는다.
중간역 화장실에 들렀다가 출발하면서 잠이 드는둥 마는둥하다가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내릴 때는 잠이 덜 깨어 비틀댔다.
터미널 출구에서 정차장과 만나 준비해간 미즈노러닝화를 선물로 전해주고 같이 아침을 먹고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하였다.
출발 전 정차장과 기념샷을 찍은 후 출발전 주로에서 로운리맨님과 희수님을 만나 인사하였으나 HOONZ님은 찾을 수가 없었다.
축포소리와 함께 정차장과 1Km까지 동반주하는데 많은 인파로 5분40초 페이스가 나온다.
이후 정차장을 먼저 보내고 천천히 달리는데 수면부족과 3일전 아름누리길 하프를 뛰었던 후유증인지 8km구간에서 부터 허벅지 통증과 발가락도 아프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잠실대교를 통과한 후 1차 반환하고 잠실종합운동장 동문으로 돌아오는 코스까지는 넓은
도로였지만 이후부터는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대회였다.
주로코스로는 소규모 대회이나 운영방식으로는 국제대회와 같은 풀코스와 10Km 코스만 있고 풀코스에만 1,300여명이나 참가하는 메머드급 마라톤 대회였다. (자전거를 전혀 통제하지 않아 달리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다.)
몸이 가볍게 느껴지는 로운리맨님이 앞장서 달리시고 중간에 정차장이 후미에 HOONZ님(여기서 처음 보았다) 달리고 있었다.
12Km 구간을 지나면서 발가락 통증까지 더해져 6분이하로 떨어지며 한사람씩 계속 추월 당하였다.
달리기에 준비가 되지 않은 뚱뚱한 몸에다 부상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고수들 코스프레한다고 하프대회 참가한지 3일만에 풀코스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만용에 가까웠다.
그래도 좌우명이 무엇인가 허세작렬/폼생폼삶 이지 않은가 ^^
두번째 반환지점으로 가면서 달리는 폼이 야생마처럼 경쾌하신 로운리맨님, 배에 통증으로 힘들다는 정차장, 오늘따라 컨디션 저하로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HOONZ님을 차례로 만나 화이팅을 하였다.
20Km 구간에서 부터 걷다 뛰다 반복하였다가 심지어 발가락 관절에서 뜨끔하여 몇번씩 절뚝이며 걷기도 하면서 3번째 반환후 35Km구간까지 걷뛰하였다.
특히 어려웠던 곳은 2차 반환 후 왼쪽으로 보이는 잠실종합운동장을 지나면서였다. 포기하고 들어가고픈 유혹과 싸우느라 힘들었고 그때마다 서울까지 올라와 포기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 참아내었다.
35Km 구간에서 마음을 다잡고 걷지않고 뛰기로 하면서 부터는 추월 당하는 사람없이 추월만 하였다.
실제 많은 주자들이 걷고 있어 달리는 내가 추월했다고 보면 맞겠다.
도로가 합쳐지는 38Km 구간에서 내가 길 중앙으로 건너는데 자전거 무리가 무서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와 급정지 하지 않았으면 크게 충돌할 뻔하였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하였는데도 자전거를 탄 젊은친구는 오히려 당당하게 쳐다보며 지나가는데 어이가 없었다.
힘이 없는 상태에서 급제동으로 인해 발가락에 데미지를 입는 바람에 500m 정도를 절뚝이며 걸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