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동아일보 2018 경주국제마라톤(2018.10.21)-FULL

허수아ㅂ1 2018. 10. 21. 23:15

MEMO

대회명: 동아일보 2018 경주국제마라톤(FULL,HALF,10,5)

종목 : FULL 참가 - 42.195km (25th 완주)

일시 : 2018. 10. 21() 08:00분출발

기록 : 4:43:13" 

장소 : 경주시민운동장→경주여고(1차반환7.9)→오릉교 →선덕여고(2차반환16.4)→신라공고(3차반환26.3)→경주여고→선덕여고(4차반환36.3)→ 경주시민운동장

기상 : 맑음(13~20)   (배번 2100)

모자- 바다마라톤모/ 상의-ASICS싱글렛(동마기념품)/ 하의- 나이키반바지/ 신발- ASICS GEL- GEL-CUMULUS16/ 양말-아디다스 중목/ 컴프레스포트/ 파워젤4

특기사항 : 9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거의 매주 1회씩 주변 풀코스와 하프코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아름누리길마라톤(HALF:9.30), 손기정평화마라톤(FULL:10.3), 동강건강마라톤(HALF:10.14), 경주동아마라톤(FULL:10.21), 삼락부산마라톤(HALF:10.28),

      울산인권마라톤(HALF:11.4), 부산마라톤대회(FULL:11.11)까지 이다. 11.18일 창원통일마라톤(FULL)을 계획하였다가 곗날과 겹쳐 아쉽게 포기하였다.  

      목표대로 여름철 몸무게를 감량하였으면 기록도 노려볼 만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사라 올해는 그냥 즐기는 모드이다.

     


예전처럼 5시에 기상하여 식사 후 멍기적 거리다가 6시에 출발하였다. 북천변주차장을 가려고 하였으나 출입구가 없다.

팜플랫 주차장 안내도에도 북천변주차장이 있었는데 스쳤나 싶어 예술의전당 주차장 입구에서 유턴하여 다시 지나갔으나

입구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예술의전당 주차장에 갔는데 예상시간보다 많이 소요되었다.

급하게 움직여 자주 가던 경주축구공원 5구장 옆 화장실에 들렀으나 줄이 이미 장사진이다.

시민운동장 앞 화장실로 가다가 로운리맨님을 만나 인사 드렸다. 옆에 계신 아버님과 아들을 소개하면서 함께 참가한다고 하신다. 

3대가 함께하는 마라톤가족, 정말 부러운 모습이다. 잘 뛰시라고 서로 인사하면서 헤어졌다.

시민운동장 앞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시민운동장 밖을 한바퀴 뛰고 급하게 스트레칭을 하는데 뭔가 빠진 느낌이다.

HOONZ님으로 부터 카톡이 왔는데 시간에 쫒기다 보니 답장도 제대로 못하였다.

결국 발에 테이핑을 하지 못하고 출발 10분전에 물품보관소에 옷을 허겁지겁 맡기고 주로에 나선다.

이번 복장은 HOONZ님에게서 선물로 받은 모자와 싱글렛을 선택하였다.

출발 후 처음 1km는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니 550초 페이스가 나왔다. 2kM구간 5:40, 3km구간 5:30, 4km구간 5:10로 나도 모르게 점점 스피드가 올라 초반 오버페이스가 우려 되는데 마침 앞에 가는 4시간 페메가 보여 따라 붙기로 한다.

5:31초 페이스로 달리는 4시간 페메에 15명쯤 무리로 따라가는데 13km 구간부터 5:40초 페이스로 떨어진다.

예전에는 이럴 때 추월하였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황룡사지를 지나고 14.8km 구간에서 페메가 포기하고 화장실로

빠져 버려 주자들이 잠시 혼란에 빠졌다.

그런데 문제는 페메를 따라가던 나까지 목적을 잃어버린 양 15km구간 이후에서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 되었다 

허벅지와 무릎이 아파오면서 갑자기 뛰기 싫어지고 걷고 싶어진다. 테이핑을 준비하였으나 시간이 없어 허벅지 테이핑을 못한 것에 후회를 하였으나 어쩔 도리가 없다.

이때부터 페이스도 6분대로 떨어지고 레이스페트롤을 찾으면서 스프레이를 뿌리기 시작했다.

무겁지만 푹신한 신발과 컴프레스포트 덕분에 발바닥과 종아리만 빼고 무릎과 허벅지가 다 아프고 겨드랑이 쓸림으로 따갑다.

완주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하프와 풀코스가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포기하고 들어갈까 주저한다.

혼자라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니 제한시간을 넘겨도 완주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형산강쪽으로 선택했다.

3차 반환점을 돌고 오는 주자를 체크하면서 3시간20분 페메에 100m 후미에서 달려가시는 로운리맨님을 발견하고 파이팅을 하는데

피곤하신지 달리는 게 힘들어 보였다.

두번째 반환점을 돌고 27km 구간부터는 도로가 분리되어 레이스페트롤을 만날 수 없어 걷다 뛰다 반복하였다

31km 구간을 지나고 반대편 41km 구간에서 돌아오는 로운리맨님을 보았는데 써브330은 충분하게 보였다.

32km 구간에서부터 동네마라톤 뛰듯이 마법을 부렸으나 오늘은 그것마저 통하지 않아 계속 걷뛰를 반복하였다.

결국 경주동아마라톤 완주기록 중 가장 저조한 기록으로 도착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하였음에 자축을 하였다.








차량을 급하게 주차했던 예술의전당 주차장(북천변주차장에서 여기로 변경 해야겠다)


경주시민운동장 트랙 (나는 매번 밖에서 뛰었는데 여기가 더 좋네. 날씨가 쌀쌀했다)



HOONZ님이 주신 모자와 싱글렛을 착용 (작년에 서울동마에 참가하였는데 그보다 3년전의 것인데도 핏이 좋다)


출발전 주로


 


 


 


완주하고 난 후 기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