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마라톤대회(2018.11.11)-FULL
MEMO
대회명: 제20회 부산마라톤대회(FULL,HALF,10)
종목 : FULL 참가 - 42.195km (26th 완주)
일시 : 2018. 11. 11(일) 08:30분출발
기록 : 4:47:31"
장소 : 다대포해수욕장→ 하단강변(1차반환)→ 하구언다리→ 명지IC→ 공항입구교차로 ↔ 등구마을(2차반환)→ 명지IC→ 국제신도시 앞(3차반환)→ 하구언다리 → 다대포
기상 : 맑음(13~17℃) (배번 40209)
모자- 청림스포츠모/ 상의-ASICS싱글렛(동마기념품)/ 하의- 나이키반바지/ 신발- ASICS GEL-KAYANO 20 / 양말-아디다스 중목/ 컴프레스포트/ 파워젤4
특기사항 : 9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주 1회씩 주변 풀코스와 하프코스 대회에 참가하는 마지막 피날래 대회이다.
오랜만에 SUB-4를 목표로 하였으나 미세먼지로 인한 마스크착용 후유증과 왼발통증으로 인해 목표를 실패하였다.
아침5시40분에 알람소리에 일어나 스마트폰의 미세먼지 옙으로 확인하였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역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쁘게 나와 있어 대회장에 가면 워밍업을 못할 것이라 싶어 6시로 고치고 다시 누웠다.
우천 후 개였던 금요일 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불어와 경남지방 외 전국이 뿌옇게 뒤덮혀 윗지방의 미세, 초미세먼지가 내려와
주말 휴일에는 남부지방에 까지 나쁨으로 대회참가 여부를 심각히 검토하였다.
홈페이지에 어느분이 대회연기를 검토해 달라 했지만 행사준비로 각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놓은 상태라서 왠만해서는 연기가
힘들 것이다.
더군다나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대회라 현장에서 쓰는 방진마스크와 황사마스크를 비교해 호홉이 쉬운 방진마스크를 챙겨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마라톤에 공업용 마스크 쓴 모습이 좀 그래서 덮개용으로 두건까지 착용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20분 여유를 부렸던 것이 대회장에 도착하니 바쁘게 되었다.
지하철 다대포역 화장실에 사람이 제법 기다리고 있었고 (다음부터 원래가던 낙조분수대 화장실로 가야겠다) 탈의실에 사람이
많아 밖에서 옷을 벗고 물품보관대에 옷을 맡기니 출발 20분전이라 에어로빅 강사가 진행하는 체조하는 사람을 피해 구석에서
대충 몸을 풀고 주로로 나섰다.
출발 전 스마트폰에 미세먼지 옙을 보니 미세먼지는 보통, 초미세먼지는 나쁨이었다. (대기의 불안정으로 수시로 변한다)
출발 신호와 함께 맨 후미에서 출발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따라가는데 영 속도가 나지 않고 점점 호홉이 힘들어 진다.
마스크 습기 때문에 고글도 벗어놓고 왔는데도 시야가 뿌여진다.
그러고 보니 출발할 때부터 확인하였는데 달리는 사람 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나 뿐이었다. i^i
앞에 4시간 페메가 지나가 따라가기로 하는데 평소보다 힘이든다. (그럴 수 밖에) 달리는 것도 힘이 들고 하늘이 노래져 결국
4km구간에서 마스크랑 두건을 벗고 손에 들고 가다가 5km 급수대에서 컵회수봉투에 버려 버렸다. (쓰는 두건인데 ㅎ)
숨구멍이 트이니 살맛나는데 달리는 속도가 나지않고 몸이 무겁다.
페메무리에 평소 낯이 익은 제비한스님(HOONZ님 약칭) 이 계서서 인사하고 한수와 창수 이름이 어떻게 된거냐고 여쭈어 보았다.
창수가 본명이지만 개명인 한수로 점차 사용하신단다.
5:50"페이스로 달리던 페메가 아무래도 늦다 싶더니 6km 구간을 지나자 갑자기 5:27"페이스로 당겨서 달린다.
평소같으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문제 없지만 오늘은 따라가는데 몸이 버겁다. 결국 7.5km구간 급수대에서 쳐지고 만다.
마스크 착용하면서 일찍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 것 같다. 나의 고향같은 부산마라톤대회에서 오늘은 폭망이다라고 예감이 든다.
10Km 구간을 지나자 가끔 6분대까지 쳐지면서 14Km구간까지 5:58" 페이스로 가다가 복통이 슬슬 올라오는 15Km 구간부터
6분대로 떨어진다. 어제 토요일 부산집으로 간다고 발을 내딛는데 왼발이 뜨끔하여 절뚝였는데 17Km 구간에서 결국 통증이
올라와 멈추고 절뚝이며 걸어간다. 낭패였다. 걸어서 완주하더라도 제한시간 5시간 초과는 뻔하다.
주로를 벗어나 소변을 해결하고 조금 걸으니 다행히 통증이 사라져 다시 천천히 뛰기 시작하였다.
2번째 반환점을 돌고 힘을 내어 5:55"페이스로 달리는데 22Km구간에서 우려하던 왼발이 또 뜨끔하며 통증이 올라와 뛸 수가
없었다.
다시 걷고 있는데 24Km 구간에서 4:30분 페이스메이크가 힘내라면서 지나간다. 또 좌절한다. 이런 때 더 힘든다.
반대편에서 맞이하는 레이스페트롤에게 신발을 벗고 발등에 스프레이 칠을 하고 다시 뛰어본다.
3번째 반환점을 돌고 하구언다리로 진입하는데 맞은편에서 5시간 페이스메이크가 온다. 이렇게 걸으면 곧 제한시간을 넘긴다는
뜻이다. 다시 무거운 다리를 채찍질하며 달린다.
힘든 하구언다리를 통과하고 강변도로 직선길로 가는데 안내자가 도로에서 자전거길로 유도한다 (아직 4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좁은 자전거길에서 자전거와 트레킹하는 사람들을 피하며 이따금 뒤를 확인하며 걷뛰를 하는데 추월한 주자도 5시간 페메도
보이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4시간 50분이 예상되어 40분대를 맞추려면 7분대 이내로 계속 뛰어야 한다.
쉴 때는 짧게 뛸 때는 6분대로 뛰어 결국 4시간 47분대로 도착하였다. 통증에도 마지막 까지 버텨준 다리에 감사하였다.
(HOONZ님의 2013년도 모델사진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
(이코스는 이제 완연하게 굳어졌다. 기록갱신용으로 좋은 평지이나 경치가 단조롭고 자동차 매연이 단점이다)
(건강을 생각하였다가 페이스가 흔들려 기록을 잃었다)
(미세먼지로 방진마스크를 쓰고 두건을 겉으로 착용하고 뛰었다- 주위에 아무도 안함.ㅎ)
(방진마스크 1급이랑 2급을 저울질 하다가 호홉이 조금 나은 2급을 선택하였다.)
(출발전 주로에서)
주로에서 서정락회장님 촬영(사진 감사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인증샷)
(점심으로 인근 자장면집-이창명의 자장면 시키신분, 으로 갔다. - 좋지않은 일로 연예계에서 사라졌는데 잘 있으려나)
(자장면 곱배기를 시켰다. 자장면 4,000원 곱배기 1,000원추가 - 맛은 특별한게 없으나 가격이 착하다.)다)
(마라톤 후 자주찾는 사우나에 갔다 - 마라톤 참가자에게 1,000원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