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태종대 혹서기 전국 마라톤대회
MEMO
대회명: 제13회 태종대 혹서기 전국마라톤대회 (35km,28km,14km)
종목 : 28km 참가 → 14Km 완주
일시 : 2022. 7. 17(일) 07:40분
장소 : 부산태종대공원 순회도로
주최 : (사) 부산아마추어마라톤클럽연맹
기록 : 2:07':05"
기상 : 맑음 (27℃) (배번 2077)
복장 : 상의-서울동아마톤 싱글렛/ 하의-나이키숏펜츠/ 신발-ASICS GEL- KAYANO 25
지난달 6월에 참가한 김해숲길마라톤에서 무리했던 후유증으로 코아래가 다헐고 딱지를 떼고나니 이번에는 입안 혓바늘이 심하게 돋아 태종대마라톤 대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김해숲길마라톤도 힘들지만 부산태종대마라톤은 정말 힘든 코스이다.
4년전인 2018년에 풀코스에 도전하였다가 고관절통증에 기력이 급다운되어 28km로 주저앉은 기억이 있다.
그때에 비해 연식도 오래되고(50대와 60대) , 그때보다 몸무게도 10Kg 더 뚠뚠해져 있고 운동량도 형펀없는데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호홉량이 저질수준이다.
그럼에도 28km 도전한 것은 무슨 똥배짱인지 모르겠다.
하루전인 토요일 초복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집에 오니 둘째 얼이가 일본인 여친인 히카리를 데려와 있었다.
첫째 한솔가족과 한결이 까지 전식구에 할머니까지 모였으니 명절날 같았다.
다음날인 일요일 집에서 6시에 출발하여 태종대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40분이 되어 있었다.
올해부터 행사장이 태종대 입구에서 아래 주차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썬크림을 바른뒤 주로에 왔으나 참가한다던 정차장을 볼 수가 없었다.
올해는 풀코스가 변경되어 35km로 되는 바람에 전국 매니아들이 많이 취소하였다.
출발시에는 역시나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기 위해 맨 후미에서 설렁설렁 뛰어가지만 역시나 조금 오르고 부터는 뛰어갈 수가 없었다..
김해숲길마라톤에서 완주한 근자감으로 오르막을 도전하였으나 숨이 헥헥되는 것이 도저히 뛸 수가 없었다. 너무 가쁜 호홉으로 하늘이 노래지고 기운마져 빠지면서 주저앉고 싶어진다. 결국 오르막길은 철저하게 걷고 평지나 내리막은 뛰기로 했으나 기운빠진 몸은 내리막길도 편하게 허락하지 않았다.
오후에 집으로 돌아갈 때 어머니를 모시고 이모집을 가야하기에 무리하지말고 14Km로 포기하기로 했다.
행사장으로 옷을 찾고 먹거리코너에서 수박화채를 두그릇이나 비우고 태종대온천으로 씻으러 갔다.
기념품옷은 평소에 입기좋은 콜핑 반팔티로 장남이 원해서 주었다.
출발해서 반환점을 돈후 출발점으로 한바퀴 회귀하면 7km이다. 14km는 2바퀴, 28km는 4바퀴, 35km는 5바퀴이다.
현장에서 발급해주는 완주증이 아니라서 종목을 14km 로 변경하지 못하여 등록된 28km 로 되어있다보니 완주증이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