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2023.2.26)-Half
MEMO
대회명: 제19회 밀양아리랑마라톤 대회 (Half,10km,5km)
종목 : Half 참가 - 21.0975Km (59th완주)
일시 : 2023. 2. 26(일) 10:00분
장소 : 밀양종합운동장→봉계삼거리→위양마을→계산교 →논두렁밭두렁가든반환→계산교→청운교→신촌오거리→밀양종합운동장
주최 : 밀양시
기록 : 2:19':56"
기상 : 맑음 (3℃) (배번 60111)
복장 : 상의-밀양마라톤16회 긴팔/ 하의-마운틴하트숏펜츠/ 신발-ASICS GEL- CUMULUS20
올해 마라톤대회 중 첫 대회이다.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는 2019년에 첫도전으로 신청하였으나 갑작스럽게
발등에 생긴 봉와직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후유증으로 밀양대회랑 울산마라톤을 배번을 받고 불참하였다.
그 이후 반복되는 재발과 재활훈련으로 1년간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고 그이후 이어진 코로나때문에 2018년
마지막으로 뛰었던 진주마라톤 대회가 나에게 있어 마지막 풀코스 완주였다.
올해는 그 밀양대회를 재도전으로 신청하였으나 1월말부터 야간작업으로 연습이라고는 주말에 잠깐 시간을
내어 뛰어본 것이 전부로
1월누계 42km, 2월에도 대회전까지 누계가 고작 39km. 그것도 힘에 부치고 허벅지 통증으로 모두 걷거나
뛰거나... 몸무게는 88~90km 최고점을 찍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프를 달린다.
작년에는 그나마 작지만은 알찬 운동연습으로 몸무게도 줄어드는 것 같고 기록도 점차 나아졌는데 완전히
몸이 망가졌다.
아침 6:60분에 일어나 어머니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스트레칭을 한후 7:30분 출발하여 1시간 걸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여러 주차장중 조금 걷더라도 빠져나가기 편할 것 같은 밀성여중 운동장에 주차하고
걸어갔다.
밀양아리랑마라톤은 총 참가자 8,291명. 하프(3,235명), 10km(3,087명), 5km(1,969명)
하프대회에서 남40대이하-315명(9.74%), 남40대-620명(19.16%), 남50대-1,001명(30.94%),
남60대이상-835명(25.81%), 여청년-127명(3.92%), 여장년-337명(10.42%)
참가자만해도 어마어마하게 메머드급이다.
아침의 밀양은 영하 2.5도로 쌀쌀하였으나 해가 뜨면서 조금 풀려 앞선 양산마라톤처럼 속옷없이 숏팬티와
긴팔을 선택했다.
약간 쌀쌀하여 주최측에서 우편으로 보내준 방한용 비닐을 사람들이 많이 입었지만 나는 생략했다.
코스는 모두 아스팔트길로 경찰과 앰블런스가 대기하고 모든길에 여학생들이 자봉을 했는데 열정적으로
화이팅을 불러주어 너무 이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도로에 나와 박수치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의자에 앉아 구경을 하여
흡사 밀양시 전체가 축제를 하는 느낌과 환대를 받아 달리는 모두가 힘이나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대회장에도 넉넉한 화장실, 먹거리 부스에 홍보용 선물도 심심치 않았았는데 많은 참가자에 비해
종합운동장이 좁은게 흠이었다.
달리는 하프 주로에도 화장실을 두곳을 설치하였다.(근데 1개짜리였다 ㅠ, 차라리 주유소 화장실 권장)
페이스메이커도 오버페이스가 아닌 정직하게 안내하였고 풍선도 작은 것이 아닌 국제대회같이 멀리서도
알수있게 큰 풍선이었다.
다른 곳과 달리 불편해도 짜증내지 않고 진심으로 같이 즐기는 푸근한 도시였고 여태껏 참가한 마라톤대회 중
가장 달릴맛이 나는 대회였다.
그래서일까 폭증하는 몸무게와 처참한 훈련량에 기록은 포기하고 제한시간내 완주만을 목표를 하였는데
2:30분 페메를 따라가다가 5km 지점에서 추월하여 2:20분 페메와 거리를 서서히 좁히며 따라가는데
웬일인지 뒤쳐지지 않았다.
곳곳마다 풍물패로 반겨주고 자봉하는 이쁜 여고생들의 열정적인 화이팅으로 힘을 받았나 보다
16km 구간에서 고관절 통증으로 걷거나 뛰었으나 2:20분 페메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 작년
마지막대회인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 기록에 14초 모자란 기록으로 선방하여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두드려주었다.
마치고 무료시식코너에서 어묵을 두그릇이나 먹었지만 밀성여중 가는 도로입구변 도도국밥에서 돼지국밥을
먹고 귀가하였다. (다음에는 국밥집 주차장에 주차 후 식사하면 되겠다)
매년 대회에 품질좋은 옷에 방한비닐을 보내준다. 여기는 아직도 신발에 묶는 칩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만큼 기록을 넷타임이 아닌 건타임으로 올라져 당황하게 했다. 오후에 전화로 문의하니 건타임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