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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2회 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2013.10.06)- Half

by 허수아ㅂ1 2013. 10. 4.

MEMO

대회명: 2013 제12회 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 (5,10,Half)

종목 :  Half (21.0975Km) 참가 (6th Half)

일시 : 2013. 10. 6(일) 08: 30분출발

기록 :  1:52:52

장소 :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 동백섬 → 요트경기장 → 장산터널앞(유턴) → 광안대교(상층) → 문연교(반환점) → 광안대교(하층) → 부산시립미술관

기상 :  우천 (배번 20661)

모자 : 청림스포츠모 

상의 : 아식스민소매

하의 : 나이키숏반바지

신발 : 아식스 젤Noosa 2

양말 : 쿨맥스 단목

기타 : 면장갑, 파워젤2

특기사항 :  오랜만에 참가한 마라톤대회에서 출발때 내리던 가는비가 중간에 그쳐 다행이었으나 바닷가라 바람이 심하였음.

                내심 40분대 진입을 목표를 하였으나 이루지 못함. 많은 참가자와 오르막이 많은 코스를 감안하면 이기록이 선방하였다고 보여짐. 

 

 

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는 작년에도 느꼈지만 먹거리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천혜의 동백섬일주와 벡스코 광장과 요트장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는 광안대교 위를 뛴다는 프리미엄이 없었으면 참가자들이 찾지 않으리라 본다. 

어제 군에있는 둘째가 휴가를 내려와 모두모인 다섯 식구에 울산에 모시고 있는 어머니랑 같이 내려오니 집이 꽉차 두사람이 거실에서

자고있어  6시에 일어나 대회준비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식사하고 집에서 나오니 6시 50분이라 속에 마라톤복을 걸친 상태에서 츄리닝을 입고 1시간 걸리는 지하철 코스로 해운대 벡스코에

도착하니 마라톤 참가자들이 넘쳐나 지하철 나가는 문이 병목현상이 일어나 빠져나가는데 한참 걸렸다.  

추가용변을 지하철 화장실에서 보고 벡스코에 도착하니 벌써 8시가 되어 있었고 하늘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급하게 옷을 맡기고 출발선으로 이동하는 중에 혼자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참가자들이 참 많았다.

참가자가 하프 1,658명(여161), 10Km 6,146명(여1,682), 5Km 4,701명(여2,026) 으로 외국인도 많이 보였다.

다음주에 있을 경주 동아마라톤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주라 무리하지 말고 뛰기로 마음먹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발신호와 함께

습관적으로 초반 치고나가려는 것을 이번 만큼은 꾹 참고 본래의 페이스를 유지하려 애썼다.

2Km지점에서 10분10초, 5Km지점에서 25분 20초,  5분5초 페이스다. 페메의 풍선은 인파에 밀려 아예 보이지 않는다. 장산터널로

올라가는 긴 오르막에서 6분페이스로 쳐져 장산터널 입구에서 광안대교 상층진입 내리막에서는 4분30초 페이스로 만회하려 하였다.

그러나 가늘게 내리는 빗물과 오늘따라 거센 바람이 다리를 부여잡는다. 여기서 부터 5분 40초 페이스로  속도가 떨어지며 멀리까지

코스가 보이는 것에 오히려 힘이 빠진다.

처음부터 나랑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예쁘장한 외국인 청소년아이 (고등학생정도?)가 캥거루 처럼 폴짝거리며 뛰는 모습이

눈에 자주 뛰어 신경쓰였다.

단거리도 아니고 하프에서 저런 주법이 오래가지 못할텐데.. 아니나 다를까 14키로 지점에서 발에 쥐가 왔는지 발을 잡고 울음보로

서있다. 

15키로 반환점에서 파워젤을 입에 물고 뛰었다.  여기서 부터 광안대교 하층으로 진입하는 긴 오르막이다.

작년에는 여기에서 지쳐 걸어가던 코스였지만 올해는 오히려 치고 나갔다.  여기서 부터 걷거나 쳐지는 사람을 제치며 작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르막이 많고 인파들이 많아서 인지 생각만큼의 기록이 나지 않는다.  앞서 출발했던 10키로 달림이들이 앞을 가로막고 걸어가고 있어

잘못하면 사고날 수 있는 위험까지 존재하고 있다.

시계를 보니 40분대는 물건너갔다. 그렇지만 18Km 구간에서 부터 속도를 올렸다.  걸어가는 인파와 앞서 뛰고있는 하프주자를 제치며

마지막 1Km 남은 구간에서 무서운 속도로 마지막 에너지를 쏟았다.

결과는 1:52:52초. 최고기록인 작년 양산하프보다 1분34초가 더 걸렸다.  기록보다 작년에 힘들어 했던 때보다 발전해진 모습을

위안으로 비바람이 내리는 벡스코광장을 뒤로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부산바다하프에서 나온 기념품은 디자인이랑 옷재질이 좋은 편으로 이번에도 무난한 디자인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입고 왔다.

난 받자마자 마침 놀러온 중학교 교사인 셋째 동서에게 선물로 주어 입어보지도 못했다. 

 

광안대교에서는 바람에 모자가 날려갈 만큼 심하게 불어 아예 모자를 거꾸로 쓰고 달려야 했다.

 

 달리고 난뒤 벡스코 건물을 배경으로 찰칵!  작년보다 4킬로 정도 살이 빠지니 당장 나온 배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