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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015 부산하프마라톤대회(2015.4.26)-Half

by 허수아ㅂ1 2015. 4. 19.

 

MEMO

대회명: 2015 부산하프마라톤(5/10/Half)

종목 : Half 참가-21.0975km (19th 완주)

일시 : 2015. 4. 26(일) 09:00분출발

기록 : 2:04:40"

장소 : 다대포해수욕장 → 하구언다리 → 명지(u턴) → 하구언다리 → 다대포해수욕장

기상 : 맑음 (19℃)  (배번: 20649)

모자 : 아디다스모

상의 : 아식스민소매

하의 : 뉴발란스숏반바지

신발 : 아식스 젤라이트33

양말 : 르까프 면양말 단목

기타 : 고글, 스파이색(스마트폰)

특기사항 :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국제신문 주관 마라톤대회는 정말 지루하다. 처음에는 오르막이 없고 대로를 뛰는 기쁨이 좋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변함없이 끝도 없이 달리는 평지가 지겹기 시작하고 지나가는 차량 매연이 점차 싫어졌다.

               또한 기념품으로 지급되는 기념티는 매년 최악의 디자인으로 변함없이 없고 급기야 올해는 거리까지 1.6Km가량 초과로 마음이 멀어지는 대회였다.

               

다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신문 주관 부산하프마라톤대회는  나에게 있어 애증과 희망의 대회이다.

부산에서 시행하는 마라톤 중에서 공식적인 풀코스 (태종대를 왕복코스로 인내를 시험하는  혹서기마라톤은 제외)를 디자인 되어 있는 코스이면서

상반기에는 하프, 하반기에는 풀코스까지,   바다를 옆에 끼고 넓은 대로를  달리면서 다리를 건너고  경사가 별로 없는 천혜의 평지로 된 코스.

적극적인  관공서와 병원의 지원으로 어울린....

그런데 딱 여기까지이다. 

내 생애 첫 하프이고 풀코스를 첫 Sub-4 를 이룬 대회로 나에게 있어 애인과 같이 가까운 대회이다. 그런데 갈수록 실망이다.

최악의 디자인으로 바뀌지 않는 기념티(디자인은 그대로 매년 색상만 바뀐다.) 커피도 없고 먹을게 별로 없는 먹거리 장터.

주차하기 어려운 주차공간, 행사장과 start 구간사이 거리가 너무 멀고 

천혜의 평지가 갈수록 그늘이 없는 일광욕에서 지루하고 달리기 힘든 코스로 차량의 매연을 들이 마시는 인식이 되어간다.

2년전에 코스논란이 있었는데 올해도 뛰어보니 거리가 짧게 인식되는 트랭글 앱 마저 1.6km 더 찍혀 나왔다.

 

처음 출발할 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하루 전 조카인 예인이 결혼식 뒤풀이인 외식1번가에서 비싼 쇠고기를 배부르게 먹었었다.  하프는 이제 놀러가는 느낌이다.(어쩌다가...)

충분한 스트레칭과 두번의 화장실로 준비를 확실히 해두었고 삼성전기 옛 동료들을 만나 같이 대화도 나누고 사전 조깅으로 몸도 데워놓았다.

날씨가 좀 더운것 빼고   1:45분 페매를 20~30m 정도 간격을  하프 반환점까지 유지하면서도 평소때의 통증도 없어 잘하면 40분대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5분10~40" 페이스로 달리던 속도가 16km 넘어가면서 달림이에 좀 부쳐왔다.  손목시계는 Lap 버턴을 잘못눌러 초기화 되어버려

일찌감치 시계를 포기하였지만 스마트폰 옙에서 알려주는 속도계로 한번도 쉼없이 달리면서 KNN 환경마라톤과 비슷한 결과를 예상했다. 

그런데 도착하여 옙을 확인한 순간 두눈을 의심했다. 

시간이 훨씬 지나있었다.  그런데 스마트폰 옙에서 거리가 초과가 되어있다. (트랭글옙은 GPS가 개망이라 항상 부족하게 나옴)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 모두 finish Line에서 부터 말들이 많았다. 게시판에 불만들이 쏟아지더니 결국 사과문까지 나왔다.

그래도 주최측이 빨리 대응하여 다행이다.  (예전에도 똑같이 시끄러웠으나 그냥 지나갔다.)

참 한가지 마라톤을 마치고 옷을 찾고 나오면서 신발을 갈아신는데 한 분이 이름을 보고 인사를 하신다.  내 블로그를 잘보고 있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는 세상..HOONZ님을 처음 만나면서 느꼈던 그 때가 생각났다.

 

 

 

집에 색상만 다르고 디자인이 똑같은 티셔츠가 2개나 있다. 3개째이다. 장남 줄려고 size를 바꾸려 본부석에 갔더니 붉은색이 여자꺼란다.(옷조차 다른것을 보냈었다.)

사전 몸풀기 하면서 군중들이 오기 전 미리 기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