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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2회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2015.3.28)-Full

by 허수아ㅂ1 2015. 3. 19.

MEMO

대회명: 제12회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5,10,Half,Full)

종목 : Full 참가(11th) - 하프(21.0975km)로 변경 (18th 완주)

일시 : 2015. 3. 28(토) 09:00분출발

기록 : 1:58:32" 

장소 : 태화강둔치→ 구삼호교 → 선바위끝(1차반환) → 삼호교 → 번영교 → 태화강둔치

기상 : 우천(13 ℃)   (배번 : 9125)

모자 : 바다마라톤기념모(HOONZ님선물)

상의 : 아식스반팔티(동아일보 2013 경주국제마라톤 기념티)

하의 : 아식스 숏반바지

신발 : 아식스 젤라이트33                           

장갑 : 행사용 면장갑

양말 : 르까프면중목

특기사항 : 파워젤4, 스파이쌕, 면장갑

날씨는 참 좋았다.  후반부에는 조금 더웠지만 마라톤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그러나 작년에도 Full 코스 주자가 적어 Half 주자랑 같이 출발하였는데

올해도 같이 출발하는 운영으로 마라톤대회를 망쳤다.  설상가상으로 지난주 KNN 환경마라톤때와 같이 왼발 뒷축의 통증에다가 발가락 물집통증으로 Full 코스를

접고 Half로 마감하였다.  솔직히 뛰기 싫었다. 

 

울산은 부산과 달리 FULL 코스 마라톤이 두개가 있는데 모두 3월에 붙어있다. 

3.1절 울산마라톤과 3월말 또는 4월초에 있는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가 있다.  2006년부터 회사에서 전원 강제로 참가한 태화강국제마라톤은

내가 마라톤을 시작하고 가장 많이 참가한 친근한 대회라고 하겠다.

그러나 울산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울산마라톤에 비교하여 이름만 거창하게 규모라든지 운영면에서나 행사후 먹거리든지 모든 면에서 쳐지기

시작하고 회사 대항전을 하는 동네마라톤 같이 실망스러운 대회로 되는거 같아 안타깝다.

가뜩이나 올해는 마감날자를 놓쳐 불참할 것을 마감연기 사실을 HOONZ님께서 알려주셔서 막차에 편승하여 지난주 KNN 환경마라톤이 이어

참가하게 되었다.

특히나 세진중공업의 정부장님이랑 전회사 동료 정과장이 참가하기에 신청하였다고 보면 된다.

작년에는 8:30분에 출발하였는데 올해는 9:00 Full 출발로 변경되어 있었다.  7시에 미리 약속한 정부장님을 태우러 갔더니 정부장님 숙소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정부장님은 회사단체 참가로 10Km 이고 난 Full 참가이다 보니 시간차가 너무 나 돌아올때 회사동료차로 돌아오면 좋으련만 부담스럽게

주변 구경도 하고 기다리겠단다.  그러면서 뛰다가 우리나이에 무릎 안좋은데  반만 뛰라시며 은근히 꼬신다. ^^

 작년에 풀 참가자가 140여명으로 단촐하여 하프주자랑 같이 출발하여 실망하였는데. 올해도 143명 참가로 하프주자랑 같이 출발하였다.

분명 안내책자에는 따로 출발이었는데.  더군다나 페메가 앞에 보이지 않았다. (주자들을 보내고 뒤에 출발한 것을 후에 알았다)

좁은 비포장 도로를 출발하면서 십리대밭길 좁은길을  풀,하프 주자가 한꺼번에 달리다 보니 안내표지도 작고 안보여 달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아무리 후반에 쳐지는 체력이지만 초반 오버페이스로 낭패를 본적이 많아 될수록 천천히 달렸는데도 트랭글앱에서 알려주는 도착점에 시계를

보니 4:50초 페이스로 너무 빠르다. 

사람들의 배번이 뒤에서는 보이지 않아 누가 하프주자인지 풀주자인지 가늠하지 못하고 페메도 없어 속도를 제어할 수 없었다.

달리는 주자중 풀주자인 아줌마 한명을 기준으로 잡고 되도록 천천히 달렸다.  그래도 5Km 에서 24분50초로 무리수였다. 6Km 지점에서 1:40분 하프페메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뒤늦게 페메가 있는것을 알았다.  풍선도 작은 일반풍선으로 가까이에서야 알 수 있었다.

좁은 자전거 통행로에 달리는데 주말 자전거족도 통제못해 자전거랑 같이 달린다.  심지어 자전거들 떼들이 주자들 비키라며 경적을 울리고

위협하며 지나간다.

급수대도 1~2개 만 붙여놓아 뛰면서 컵을 잡기가 어려웠다. 

제기럴 오늘도 틀렸다.  이런 대회는 다시는 참가하지 않으리라며 달리면서 내내 곱씹었다.

14Km 구간에서 지난주 KNN환경마라톤대회처럼 왼발 뒤축 통증이 올라오더니 심지어 오버페이스 때문인지 왼쪽 새끼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는지

 따가왔다.  이때부터 속도가 뚝 떨어진다.

통증을 무시하면서 달리는데  많은 하프 주자들에게 계속 추월을 당하다 보니 달리는 흥도 나지않고 오늘은 분명 재미없는 레이스에 

4시간 2~30분대 이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감되었다.

더군다나 정부장님 늦게까지 기다리기에 눈에 걸리고 재미없는 마라톤 아픈통증 무리하지 말고 접자 싶어 포기모드로 속도를 줄여  달렸다.

어차피 풀,하프코스가 같은 코스로 하프주자와 같으므로 십리대밭교로 빠져 마감하였다.

정부장님과 만나 무거동의 사우나에 가서 씻고 국수를 시켜먹고 돌아왔다.

내년부터는 난코스이고 거리가 멀다고 피했던 경주벚꽃마라톤으로 갈아타 신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