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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022 김해숲길마라톤대회(2022.6.19)-HALF

by 허수아ㅂ1 2022. 6. 21.

MEMO
대회명: 2022 김해숲길마라톤대회 (Half,10km,5km)
종목 : Half 참가 - 21.0975Km (54th완주)
일시 : 2022. 6. 19(일) 09:00분 

장소 : 김해운동장 → 사격장 → 삼계근린공원→ 김해천문대→ 소도마을(반환점)→ 김해천문대 삼계근린공원→ 사격장 → 김해운동장

주최 : 국제신문

기록 : 3:22':32"

기상 : 맑음 (29℃) (배번 22182)
복장 : 상의-서울동아마톤 싱글렛/ 하의-마운틴하트숏펜츠/ 신발-ASICS GEL- KAYANO 25

 

올해 참가하는 첫 필드마라톤이었다.  지난 달 부산하프마라톤대회를 언택트였지만 코로나19 후유증을 이겨내고 완주하였기에 산악마라톤인 김해숲길마라톤을 덜컥 신청하였었다.

김해숲길마라톤은 2014년에도 HALF 완주(2:17:55) 의 경험이 있어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걸어서라도 완주하자는 목표였다.

그러나 8년이나 지난 신체적인 불리함과 휴식기간 코로나기간 3년과 오미크론 후유증과 그때보다 불어난 몸무게를 간과했다.

출발시에는 작년 태화강국제마라톤 처럼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기 위해 가장 맨 후미에서 설렁설렁 뛰어갔다.

아니 오미크론 후유증으로 숨이 차서 뛸 수가 없었다.

마음편하게 오르막길은 철저하게 걷고 평지나 내리막은 뛰기로 했다. 

하프반환점에서 1시간 37분이 소요되어 이제부터 내리막길이 많으니 목표인 3시간내 완주가 이루어진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기분좋게도 올라오는 내내  맨 후미인줄 알았는데 반환점에서 내려가니 내뒤에 7명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하지만 내리막에도 뛸 수가 없었다.  지친 근육이 쥐가 오려고 증세가 보이고 있었고 숨이 찬 가슴보다 배가 아파왔다.

더군다나 산길을 벗어난 길에서 주로를 벗어나 엉뚱한 길로 빠져 알바를 하는 바람에 왕복 500m넘게 되돌아 와야 했다.

갈림길에 안내 판이 없고 진행요원들이 시간이 지났다고 가버리는 바람에 엉뚱한 길로 빠졌기 떄문이다.

힘이빠진 상태에서 알바라 없던 기운마져 빠져버려 의욕이 급 하강했다. 급기야 마지막 급격한 오르막에서 주저앉아 쉬어야 했다,

다시 힘을 내어 경사길을 오르고 내리막을 뛰기 시작하는데 마치고 집으로 가는 분들이 박수로 응원을 한다. 

그 힘으로 경기장 finish 끝까지 뛰었다. 사회자가 박수와 함께 반겼다. 3:22:32"  내 하프경주에서 가장 긴 완주시간이다. 

내 뒤에 대회 참가자 중 가장 고령자가 남았다고 했다.  그러니까 완주자 중 꼴지앞이었다.

 

출발 전 start line 앞에서

자 이제 출발 !!   이때만 해도 앞으로 닥칠 어려움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받고보니 Half가 아니라 10km 메달이었다.  바꾸러 가기에도 너무 지쳐있었고 그리 바꿀 필요가 없어서 였다.

FINISH 에 도착 하자마자 완주 축하 문자가 왔다.  문자 내용에 웹기록증이 연결되어 있었다.

 

 

 

 

 

 

순위는 많은 사람이 하프반환점까지 가지 않고 중도에서 반환하여 돌아간 사람도 슨위에 매겨져 있어 의미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