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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1회 부산바다하프마라톤(2012.10.7)-Half

by 허수아ㅂ1 2012. 10. 10.

MEMO

대회명: 제11회 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 (5,10,Half)

종목 :  Half 참가 - 21.0975km (2nd)

일시 : 2012. 10. 7(일) 09: 00분출발

기록 : 2:04:49" (1시간 50분대 목표로 했으나 무리한 연습으로 실패)

장소 : 부산시립미술관 → 동백섬 → 요트경기장앞 → 광안대교(상판) → 동명대학앞(반환점) → 광안대교(하판) → 부산시립미술관

기상 : 화창한 맑음   (배번 20809)

모자 : 아디다스 마라톤모자

상의 : 아식스 민소매 셔츠

하의 : 나이키 숏반바지

신발 : 아식스 런닝화 (마라톤용)

양말 : 쿨랙스단목

특기사항 : - 코스가 광안대교 진입전,후 경사에서 초보자 애를 먹음.  대회전 1주일내 무리한 훈련으로 15Km지점에서 에너지방전

                  광안대교 하판 오르막에서 걷다,뛰다 반복

 

지난번 5월20일 부산하프마라톤에 처음으로 하프코스에 참가하였으나 참가 5일전 회사에서 실시한 헌혈로 컨디션조절에

실패하여 처참한 기록을 내어 절치부심하였다.

마침 부산일보사에서 주최하는  벡스코에서 동백섬과 광안대교 위를 달리는 부산바다하프마라톤이 10월7일 실시한다고 유혹하고 있어 6월에 미리 예약을 해버렸다.

두번 다시 실패를 겪지 않으려 나름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밤마다 울산 회야강변 왕복 8.5~9.5km를 일주일 3~4회를 연습하였다.

대회 한달 전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 주1회는 지속주로 13~18km를 연습하였고 불행하게 대회전 추석이 끼여 있어

추석휴무전 3일간격으로 중장거리 연습을 하였고 추석후인 마라톤대회 4일전 22.8km를 최종연습을 한 후에 일요일 해운대 벡스코로 향하였다.

나름 연습한 훈련과 코스 지도를 보고 난 후라 자신있게 9시 하프코스부터 출발, 백스코에서 동백섬쪽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1~4km 지점까지는 달리기에 방해될 만큼 러너들이 많았지만 랩타임이 5분대로 양호하였다.

이후로 터널까지의 긴 오르막에는 5분50초로 늘어지더니 광안대교 진입하는 오르막에도 6분 가까이 쳐지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올려 지체된 기록을 만회하려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평균 5분대는 어렵겠다.

드디어 커다란 뱀이 기어가듯 광안대교가 펼쳐진 상판위로 달릴때는 짜릿한 희열감마져 느끼며 호홉을 잃지 않고 달렸다.

광안대교 마지막부에서 동명대학앞 반환점인 14km 구간에서 다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분명 연습할 때보다 다르다. 지난번 5월 하프때에도 이런 증상이 있더니 또 그런가 싶어 힘을 내어 보았다. 

지난번에는 물공급 코스마다 들렀으나 이번에는 기록생각으로 절반정도만 이용하였고, 바나나 간식지점도 지나쳤다. 

반환점을 돌고 광안대교 하부도로 진입 오르막코스인 15km 지점에서 에너지가 바닥이 나는 것을 느꼈다. 

호홉은 괜챦은데 허벅지가 천근만근이다.  기력이 도저히 달려 결국 30초정도 걸어가다가 힘을 내어 다시뛰기 시작했다.

2시간 페이스메이크를 놓치지 않으려 달리다가 결국은 추월 당하였다.

돌아가는 광안대교의 구불진 모습이 멋져보여야 되는데 힘이 떨어진 나에게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힘겨운 다리였다.

18km 구간부터 10km 참가자들이 도로를 차지하면서 걷는 바람에 부딪힐 위험도 있었다.

정말 사람들 메너가 꽝이다. 사전 마라톤 후기를 보면 이런 것들로 옥에 티라고 했는데 고쳐지지 않고 있다.

20km벗어나고 내리막코스인 톨게이트를 지나자 마라톤 종착인 아치가 보여 마지막 힘을내고 달렸다. 인파들의 박수를 받으며 도착하여 시계를 확인하니 2시간 04분대이다. 

벡스코에 도착하여 기념품을 받고 별도 간식코너가 있는가 싶어 둘러보니 하나도 없다. 돈좀쓰지

후에 집에가는 길에 문자로 "제11회 부산바다M대회  Half종목 20809번 박유근님의 기록은 2:04:49입니다."로 통보왔다.

2시간내 진입목표를 이루지 못하여 씁쓸하였으나 실패원인이 과도한 연습으로 페이스조절 실패였다.

마라톤대회 행사 2주일전에 장거리 연습을 피하고 페이스조절에 들어가야 함을 늦게야 알았으니 무식한 초보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지난번보다 14분 단축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집으로 가는 시립미술관쪽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마라톤전 도착한 기념품들 안내책자, 상의티, 배번과 뒷편 칩, 캐쉬비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