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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7회 부산마라톤대회(2015.11.08)-Full

by 허수아ㅂ1 2015. 11. 7.

MEMO

대회명: 제17회 부산마라톤대회(5,10,Half,Full)

종목 : Full 참가(13th) - 42.195km (10th 완주)

일시 : 2015. 11. 08(일) 08:30분출발

기록 : 3:59:20" 2015 최고기록

장소 :  다대포해수욕장→ 하단강변삼거리→ 하구언다리→ 명지IC→ 맥도생태공원입구→ 명지오션시티→ 명지IC→ 하구언다리→ 다대포해수욕장

기상 : 우천(18℃) (배번 40201)

모자 : 노스페이스모

상의 : 아디다스반팔티 (동아일보 2015 경주국제마라톤 기념티)

하의 : 뉴발란스 숏팬츠

신발 : ASICS GEL-KAYANO 20

양말 : 르까프 중목

특기사항 : 파워젤4, 스파이쌕,

          우중주의 진면목을 일깨워준 대회였다.  여태껏 작은 비는 내리거나 달리다가 비가 그친 대회였었는데 흐린하늘이 지속될 것 같은 하늘이

          출발 40분전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하여 달리는 내내 발목을 붙잡았다.  다행히 온도는 포근하여 우천에 대한 추위를 덜게 하였다.     

              

경주동아마라톤에서 입었던 복장 그대로였다.  신발만 바뀌었다.  경주동아마라톤에서 달렸던 느낌이 나쁘지 않아 그대로 이어가려는

의도였다.  문제는 우중주와 뜻하지 않게 발생한 우측발 부상이었다.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잡았다.

아침에 5시 30분에 기상하였지만 우천으로 30분 더 자고 일어나 밥챙겨 먹고 나갔다.

전에 같은 직장에 다녔던 김종균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격려했다.  삼성SDI, 삼성전기 동료였던 김현옥차장과도 함께 한참 같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옷을 회사부스에 맡겨 놓으라는데 그럴 수 없어 물품보관소에 맡기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일회용 우의를 입고 나갔다.

전국으로 비가 온다고 하는데 제주에서 100회 풀코스를 참가하시는 HOONZ님은 어떤지 궁금하였다. 

출발선에서 정명진과장을 만나 같이 사진을 찍고서 맨 후미에서 함께 출발하였다.  갈수록 풀코스 참가자가 줄어 들어 올해는 357명이

신청하였는데 우천으로 많이 빠진 느낌이었다.

우천으로 거리표지가 잘 보이지 않아 손목시계의 랩타임에 의지하여 속도를 조절하였다. 정과장도 초반에 질주하여 하프구간 이후

부터 속도가 떨어진 것은 내가 겪었던 오류와 꼭 같았다.

그러나 첫 1Km 구간에서  7분가까이나 걸려 속도를 올려 2Km 구간에서 5:38',  3Km: 5:19'  4Km: 5:27',   5Km:5:35'  식으로 

무리하지 않고 속도를 유지하였다.  일찌감치 4시간 페메를 제치고 3시간 45분 페메와 사이를 유지하였다.

페메에는 화명칸 장혁수님이 도우미로 하고 있어 인사하고 지나갔다.  처음부터 37Km구간까지 정과장과 동반주를 하면서 나의 우측

발등과 함께 정과장의 상태도 체크하면서 준비해간 파워젤을 나누어 먹었고  간식코스에도 빠지지 않고 꼭 챙겨 먹었다.

달리는 나도 꼭 Sub-4를 이루고 싶었지만 정과장에게 첫 Sub-4를 선물하고 싶어 달리면서 계속 말을 걸고 방법을 이야기 하였다.

달리는 내내 빗물로 젖은 신발에 질척거려 발목을 부여 잡아 경주마라톤에 비해 몸이 무거웠다. 그리고 저기압으로 인근 공단의 대기

오염 악취와 지나가는 자동차의 매연냄세가 곤혹스럽게 하였으나 걱정하였던 우측 발의 통증이 고맙게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마의구간인 35Km 구간인 하구언 다리를 지나고 내리막인 36Km 구간에서 묵직한 통증이 올라왔다.  그래도 여태껏 참아준

발이 고마웠다.

정과장에게는 내색않고 계속 리더하면서 동반주 하다가 37Km구간에서 힘이 남아 있으면 속도를 올려보라고 권하여 5Km 남겨 두고

정과장을 보내고 혼자 뛰었다.   

Sub-4에 여유가 많이 남았다 생각하며  발 통증으로 느긋하게 달리다가 하마터면 썹포를 놓칠뻔했다. 

마음을 다시 잡고 무거운 발을 채찍질하여 마지막 힘까지 짜내어 올해 최고기록이며 두번째 Sub-4를 이루었다. 

후에 기록을 검색해보니 정과장은  3:55:54"를 기록하였다.  동반주로 Sub-4를 이루니 무척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