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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1회 부산마라톤(2016.4.17)-Half

by 허수아ㅂ1 2016. 4. 17.

MEMO

대회명: 제11회 부산마라톤(5/10/Half)

종목 :  Half 참가-21.0975km (25th Half 완주)

일시 : 2016. 4. 17(일) 09:00분출발

기록 : 2:01:27" 

장소 : 부산삼락체육공원 2바퀴(1바퀴:10km)

기상 : 맑음 17℃  (배번: 2031 )

모자 : 청림스포츠모

상의 : 휠라반팔티

하의 : 캡스록숏팬츠

신발 : ASICS GEL-CUMULUS16

양말 : 캡스록 중목

기타 : 고글, 스파이색(스마트폰)

특기사항 :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일주일 후에 참가한 대회라 피로가 덜풀렸는지 몸이 무거웠고 경주에서 재발했던 무릎부상이 연습주 8Km구간에서

                올라오던 것이 부산마라톤에서 13Km 구간에서 온몸이 가라앉는 무기력증을 느껴 기록이 뚝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는 부상여파로 기록욕심은 버려야 겠다.

                

경주벚꽃마라톤 이후에 검색하다가 신청하게 된 삼락부산마라톤이었다.

회사단체가 아닌 스스로 신청하여 첫 달림이를 한 대회이며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전철로 세구역만 지나면 도착하는 장소이다.

이번이 세번째 참가지만 페메는 고사하고 거리별 안내표지도 없이 10Km 구간을 두 번 왕복면서 달리기에

흥이 빠져 되도록 참가하지 않는 대회였다.

640분 알람으로 일어나 밖의 하늘을 보니 비가 그치고 개어있었다. 예보상으로 7시까지 많은 비가 온다고 하여 옷과 운동화를 자율스런

복장으로 준비하였었다.   덧붙여 상의로 선택한 휠라 반팔티는 HOONZ님에게서 받은 선물 이었다.

아내가 만들어 놓은 유부초밥을 먹고 옷에 배번표를 달아 입고 7 10분경 집을 나섰다.

수정역에서 행사장이 있는 모라역까지 4개 정거장이다.

모라역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모라역에서 15분 코스인 삼락체육공원까지 걸어가는데 HOONZ님께서 카톡으로

1시간 49분대를 여유있게 달리라고 힘을 불어넣어 주신다.

미세먼지도 없이 쾌청한 하늘에 기분좋게 행사장에 도착하여 보니 낙동강이 흙빛으로 되어있고 바람이 거세다. 그냥 바람이 아니고 가끔

돌풍이 분다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 러닝과 함께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하였다. 

아마 참가한 대회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몸을 푼 듯 싶다.

이틀 전 덕신에서 연습주로 뛰는데 8Km 구간에서 무릎부상 통증으로 힘들어 제발 대회에서는 잠재우고 싶었다. 

9시 하프코스부터 출발하였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가장 후미에서 출발하였다. 갈 때 바람을 등지고 가니 약간 더위마저 느꼈다.

올 때는 강풍을 맞아야 한다. 대신에 시원하겠지.  될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스스로를 주문했다.

달리다가 경찰차가 차도를 비키고 인도로 올라가라고 한다. 좁은 인도에서 마음 놓고 추월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또 하나 경주벚꽃마라톤 참가한지 일주일이 되어 몸이 덜 풀려서인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마라톤후 사우나에 가서 냉찜질을 했어야 했는데 벚꽃관광 인파 때문에 못하였던 것이 그런가 싶어 살짝 후회를 해본다.

그래도 욕심을 내지 않고 516초에서 5 40초 사이를 유지하였다.  

첫 반환점을 지나고 연습주때 통증이 재발하던 8Km구간을 무사히 넘기고 두번째 코스를 시작하는데 조금 힘이 부치기 시작한다.

무릎 이하로 통증은 없는데 원인도 알 수 없이 무겁다. 결국 13Km 지점에서 602초로 6분대를 진입하더니 점점 속도가 떨어져 추월 당했던

사람들이 역으로 나를 추월하기 시작했다15Km구간에서 마지막까지 615~640초대로 힘들게 달려 도착하였다.

온몸이 파김치가 되어 숫제 경주벚꽃마라톤이랑 느낌이 같았다. 매달과 소지품을 받아 막걸리랑 두부를 받아 먹는데 강풍으로 김치와 두부가

다 날려갔다.   온 그릇, 비닐, 포장지가 돌풍에 날려 주변은 엉망이 되었다.

못 마시는 막걸리 한잔  마셨던 게 온몸에 힘이 빠지고 호홉이 가빠져 집으로 가는데 너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