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라톤

2016 전국의병마라톤대회(2016.5.8)-Full

by 허수아ㅂ1 2016. 5. 5.

MEMO

대회명: 2016 전국의병마라톤대회(5,10,Half,Full)

종목 : Full 참가(16th) - 42.195km

일시 : 2016. 5. 8(일) 09:00분출발

기록 : 32km지점에서 포기 

장소 : 의령공설운동장 → 의병적전지 → 대산리뚝방 → 화정우체국 → 명주마을(반환점) → 화정우체국 → 대산리뚝방 →의병적전지 → 의령공설운동장

기상 : 맑음(18℃)   (배번 : 41152)

모자 : 청림스포츠모   

상의 : 아디다스반팔티 (동아일보 2015 경주국제마라톤 기념티)

하의 : 뉴발란스 숏반바지

신발 : ASICS GEL-KAYANO 20

장갑 : 행사용 면장갑

양말 : 캡스록면중목

특기사항 : 파워젤4, 스파이쌕, 면장갑

        의병장이신 천강홍의장군() 곽재우님을 뵈오러 의령 전국의병마라톤대회를 신청하였다.

        평소 아식스 제품을 즐겨 입었으나 대회 행사에 걸맞게 다른 제품으로 선택하였다.(러닝화는 대체할 신발이 없어 할 수 없이 그대로)

        코스가 평탄한 편이었으나 지루한 코스였다.  지방도로와 뚝방길을 번갈아 뛰면서 관람객이나 시내가 없어 한적하게 연습주같이 느껴졌다.

        이번에도 몸무게와 무릎통증과 더위와 여유없는 시간으로.... 결국 포기를 선택하였다.   다음에 재도전을 약속하면서

       


부산집에서 아침5시50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6시30분에 집을 나서 HOONZ님이 기다리는 구포역으로 출발했다.  

새벽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동하여 구포역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구포역 입구 그자리에 기다리던 HOONZ님을

만났는데  큰가방의 선물부터 주신다. 가방안을 열어 대충 보여 주는데 이번에는 모자랑 옷가지들의 폭탄선물이었다.

너무 고마운 선물을 받고 고속도로를 달려 의령으로 이동하였다.

어제는 내몽고에서 부는 황사로 전국이 최악의 미세먼지였는데 다행스럽게 의령의 공기는 많이 호전되어 보통으로 되었지만

뿌옇게 시야가 좋지는 못했다.

정과장과도 운동장에서 만나 셋이서 동반주하며 출발하였다.  

밤새 잠을 한숨도 못잔 HOONZ님이 조금씩 쳐지고 정과장이랑 동반주로 뛰었다.  

 HOONZ님은 걱정을 안했다.  항상 후반에는 저력을 발휘하여 보란듯이 추월했으니

문제는 나였다.  연습주때마다 괴롭히는 통증이 언제쯤에 올라올지 달리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 

5분30" 페이스를 유지하며 10Km 도착에 55분 15초가나온다.  연습주할 때 통증이 올라오던 마의 13Km구간을 무사히 지났는데 

우려하던대로 14Km구간에서 부터 우측 무릎위로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정과장을 먼저 보내고 따라가는데 16Km 구간부터 6분10초 페이스로 뚝 떨어진다. 

19Km구간에서 HOONZ님이 추월하였고 20Km 구간부터 6분 40초 페이스로 더욱 떨어졌다.  심지어 걷기시작하면서 25Km 구간에서

힘을 내보려 파워젤을 먹었으나 7분대 까지 떨어진다. 

틀렸다. 이번에도 4시간 30분대 언저리가 될 것 같다.

문제는 내차에 HOONZ님 짐이 있고 같이 점심을 의령소바를 먹기로 하였고 3시에 예약한 버스를 타야한다는 생각에 힘을내어

뛰었다.  아마도 혼자였으면 포기하였겠지만 계속 시간을 쳐다보며 뛰거나 속보로 걷거나 하였다.

(HOONZ님 짐이 차에 있지 않고 모두 내린 것을 나중에 알았다)

하지만 출발할 때 가끔씩 불던 바람이 돌아올때는 상승한 온도와 함께 더위에 하늘까지 노랗게 어지럼증으로 걸어야 했다.

한편으로 몸을 다그치며 비틀거리며 뛰었고 시계를 보며 1시30분에 도착해도 기념품을 찾고 맡긴 옷을 찾고 주차장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계산한다면 점심은 고사하고 터미널까지 시간이 빠듯하다.

32Km지점인 급수대에서 3번째 스프레이파스를 뿌리고 마지막 뚝방길을 벗어나고 아스팔트 길인 33Km구간을 접어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걸었다.  그래도 억지로 달렸더니 몸이 중심을 잃고 잠시 서있는데 행사차량이 지나가며 괜챦으나며 탈 것을 권한다.

잠시 동안 달릴까 말까라는 의문부호가 수십번 돌다가 포기 결정을 내리고 올라탔더니 차안에 이미 2명이 앉아있었다.

달리는 주자들을 거스러며 행사장 근처에 내려주어 운동장안으로 걸어가 옷을 찾고 기념품을 받고서 간식을 먹을까하다가

FINISH LINE 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사회자가 춤을 추며 한사람씩 맞이하고 있는데 역시나 전문 마라톤대회 사회자 답다. 한사람씩 들어오는 주자마다 이름을 부르며

환영해주고 주변의 가족들을 챙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3시간 55분대에 정과장이 도착하는것을 사진을 찍어주고 맞이하였다.

HOONZ님은  4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하여 이번에는 잠과 더위로 SUB-4를 실패하였다.

HOONZ님이랑 의령시내로 가 의령소바도 먹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시30분 버스로 전송하였다.

집으로 돌아갈 때는 차가 얼마나 밀리는지 고속도로에서 쏟아지는 잠과 사투하며 내려가야 했다. 

 

 


몸을 풀며 HOONZ님과 함께, 가뜩이나 부른 배가 스파이쌕으로 더욱 두드러지게 튀어나와 보기가 민망하다.

 


 

 

이런 시간이면 얼마나 좋을까  10km 남긴 33km구간에서  대회를 포기하고 옷과 기념품을 모두 찾고 난후 정과장과 hoonz님을 기다리며

 Finish Line을 기다리다가 인식되어진 기록이다.  기왕이면 오자마자 찍어 더 기분좋게 만들걸 그랬나 보다.




우측 화정소바 국수는 시장안에 세집이 모여있는데 모두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줄을 서있어 포기하고 시장을 한바퀴돌고 다시식당을 만났다.

다시식당은 시장밖에 있어 대기자는 없어 처음 선택을 잘 못항 아까운 시간만 보낸 꼴이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보통 많이 찾는 의령명물 소바는 온소바,냉소바,비빔소바... 그중 온소바와 비빔소바 대자를 시켜 hoonz님이랑 둘다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