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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6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2016.11.20)-Full

by 허수아ㅂ1 2016. 11. 21.

대회명: 제16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5,10,Half,Full)
종목 : Full 참가(19th) - 42.195km (15th 완주)
일시 : 2016. 11. 20(일) 09:00분출발
기록 : 4:47:49"
장소 : 운동장→ 창원병원사거리→ 삼동교차로(1차반환)→ 강변로→ 성주광장→ 남천로→웅남로 → 두산중공업 → 마창대교 → FULL반환점→ 삼동교 → 운동장
기상 : 맑음 (14~17℃) (배번 40259)
모자 : 청림스포츠모
상의 : 아디다스반팔티 (2016 경주동아마라톤 기념티)
하의 : 뉴발란스 숏팬츠
신발 : ASICS CUMULUS16
양말 : 아디다스 단목
특기사항 : 파워젤3, 쿨토시, 스파이쌕, 면장갑

올해 부상으로 장시간 쉬다가 뛸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경주동아마라톤(10/16), 부산마라톤대회(11.06) 에 이어 연속 풀코스로 참가하게 된 대회이다

예전에는 한달정도는 거리를 벌여 에너지를 비축하였는데 경주동아와 부산은 3주, 부산과 창원통일은 2주차로 잘뛰는 달리미에게는 무리없겠지만

무거운 완전하지 못한 몸과 비대한 몸무게로 뛰기에는 역시 피로도가 무시할 수가 없었다.  기록이 향상되지 않고 떨어지는 것이 이유이다.


부산마라톤 이후 2주간 바쁜 일상이었다.  어머니가 다쳐 힘을 쓸 수가 없어 누우신 뒤로 어머니가 하시던  밥, 반찬, 빨래, 청소 모든 일이

직접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이 갑자기 바빠졌다.

그것은 곧 훈련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면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맞추어 놓은 시계의 5시 30분 알람대로 일어났지만 바쁘게 서둘러야 했다.  다른 때는 조용히 기상분석과 스트레칭으로 시작하는데

어머니에게 아침을 드릴 아침을 준비해야 하고, 점심과 저녁을 드실 준비까지 해 놓아야 한다.

어머니를 깨워 아침을 드리고 나도 급히 밥을 먹는다.  밥먹고 설겆이를 하고 치우고 난뒤 6시 30분에 집을 나서는데 계획시간보다 늦다.

그래도 일요일새벽이라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려 창원종합운동장을 7시50분경 도착했다.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화장실을 찾으며 폰을 열어보니 HOONZ님으로 부터 창원 기상예보 그래픽과 함께 반갑게 격려문자가 왔다.

"이미 창원을 향하여 가고 계시겠지요? 창원은 습도도 높고 더울 것 같습니다. 안전한 완주를 응원합니다."

정과장에게 안부까지 전해달라는 세심함 까지.  HOONZ님은 오늘 손기정평화마라톤에 참가하신다. 

늦게 확인하여 간단한 답장을 드렸으나 서울은 8:30분에 출발하니 지금 쯤 부스에 옷을 맡겨 보시기 어려울 것이다.

화장실부터 들러 근심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스트레칭과 함께 운동장 트랙을 천천히 뛰어 몸을 풀어본다.

출발하기 전에 뒤에서 툭 치는게 정과장이다.  경주동아와 부산마라톤에서 처럼.

9시 풀코스 출발 신호와 함께 동반주로 출발하였다.  창원도 페메가 한정적이라 일단 눈앞에 있는 4시간 페메를 따라간다.

시내를 나서면서 1Km 를 5분 35초를 찍으며 정과장보고 4시간 페메를 추월하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라고 하고 먼저 보냈다.

나는 10Km 구간까지 4시간 페메를 따라가는데 13Km지점에서 부터 몸이 무겁다.

15Km 구간을 넘어서 부터 온몸이 무거워져 5분대 페이스가 무너지면서 완주모드로 바꾸었다. 이럴 때는 정말 뛰기 싫어진다.

17.5km 급수대인 하프 반환지점에서 처음보시는 분이 허수아비냐고 물으신다.  처음 뵙는 분이지만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모양이다.

경주 full에서도 보았다면서 이번에는 하프를 신청하여 다음 양산하프마라톤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반환점에서 헤어졌다.

하프주자와 헤어지자 갑자기 주로에 사람이 안보인다.  흡사 부산마라톤대회 같다.

도로를 달리고 있으나 자원봉사자외는 사람이 없어 한산하다.  우측의 바다를 끼고 달리는데 생각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달리는데

딱이다.  25km 지점을 지나자 허벅지 통증으로 걷기 시작한다. 

바다를 높게 가로지르는 마창대교 아래를 지나고 28km 지점 풀반환점을 지나고 돌아오면서 내 뒤의 주자를 세면서 힘을 낸다.

모두 25명이었다.   이중 5명까지는 허용하고 20명까지는 유지하자며 분발한다.

36km 지점에서 경산화양마라톤클럽의 한분과 동반주하게 되었다.  63세라고 하는데 젊게 보였다. 39km 지점에서 앞서 보내고

걷다 뛰다 반복해본다.  40km 지점을 지나고  예상했던 오르막이 나온다.   앞선 주자와 같이 오르막에서 걷다가 내리막에서는 다시 뛴다.

종합운동장이 보이자 마지막 땀을 짜듯 뛰어 운동장 트랙을 돌아 반겨주는 사회자의 맨트와 함께 도착하였다.

4:47:59" 올해 최저기록이다.  뛰다 걷기를 반복했던 경주벚꽃마라톤보다도 저조하다.

경주, 부산, 창원을 이어서 달리면서 기록이 나아져야 하는데 몸이 더욱 무겁고 뛰기 힘드는게 준비도 되지 않은 몸에 의욕만 앞서지

않았나 본다.  어차피 참가하면서 기록보다는 완주목표였다. 

정과장은 3:44:06으로 경주동아마라톤 기록을  근소하게 넘어 기록경신을 하였다. 

 



창원마라톤은 일단 참가비가 저렴하다.  풀,하프가 30,000 밖에 되지 않아 좋다.  먹거리도 괞챦은 편이다.(나는 늦게와서 어묵만 먹었다.)






 


 

 

 

간식으로는 실망이었다.  비닐봉투안에는 메달과 음료수 하나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