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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6회 동강건강마라톤대회(2017.9.24)-Half

by 허수아ㅂ1 2017. 9. 24.

MEMO
대회명: 제16회 동강건강마라톤대회 (Half, 10Km, 5Km)
종목 : Half 참가(28th) - 21.0975Km (30th완주)
일시 : 2017. 9. 24(일) 09:00분 울산 태화강대공원 내 야외공연장 출발

주최 :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기록 : 2:21:39"

장소 :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 → 동강병원앞 → 태화강축구장 →구삼호교 → 선바위(U턴) → 삼호인도교 → 십리대밭교 →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

기상 : 맑음, (21~25℃)   (배번 5128)
모자- 청림스포츠모 / 상의-아디다스싱글렛 / 하의-나이키 숏팬츠 / 신발-ASICS 젤라이트33/ 양말-아디다스 중목/ 파워젤2, 스파이쌕, 면장갑

특기사항 - 아침 출발때는 시원한 바람도 불었으나 잠시 후 하늘이 쨍쨍하면서 갑자기 치솟는 기온과 지난주 마라톤대회 후유증 때문인지 7km이후부터

               맥없이 쳐져갔다.  12km 반환점 이후로는 걷다 뛰다 반복하면서 예전과 같지않은 몸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했다.

               그래도 이대회로 풀,하프 20/30을 완주하였다.(울트라1회, 28km1회 제외)

               

그동안 부산이나 경주 대회에 밀려 가까운 울산에서 대회를 하였지만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아침날씨도 가을날씨처럼 쾌청하였다.

지난주 김해아름누리길마라톤대회의 후유증으로 회복 및 연습주에서도 허벅지 통증으로 재대로 뛰지를 못하여 틈틈이 진동안마기를

돌리고 진통,관절염 마사지용 연고 한개를 모두 사용하였으나 풀리지 않는 것 같아 허벅지 테이핑을 하고 나갔다.

폭죽과 함께 출발하면서 앞의 페메풍선만 보면서 달렸다.  생각보다 빠른듯 했지만 2시간 페메를 추월하고 1시간50분페메를 따라가는데

발걸음이 무겁고 힘든다.  전 직장에서 보건간호사로 방문하셨던 동강병원 김**과장님을 도로에서 만나 인사하고 달린다.

처음에 시원하던 날씨가 10km 반환점을 지나자 바람한점 없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다. 

우려했던 허벅지 통증은 테이핑이 막아주는 듯 했다. 충격을 적게 주려 체간러닝주법을 맞추려 하였다. 그러나 7km까지만 이었다. 

이후로 급격히 무거운 몸으로 페메를 따라가지 못하고 쳐지기 시작했다.  8km구간에서 추월하였던 2시간페메에게 되려 추월 당했다.

심지어 하프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에서는 걷다 뛰다 했다. 특별히 아픈데가 있는 것이 아닌 온몸이 무겁고 힘들고 맨탈까지 털렸다.

예전과 같지 않은 체력상태 무엇이 문제인가  별생각이 다 들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두번째 왼발의 큰 부상을 입고 난 이후였다.

임계점을 찍고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나이 때문인지 아직도 그 부상 여파인지...

아무리 부상후라도 하프는 그냥 뛰어도 무리없는 대회였는데 이젠 풀코스만큼 힘들어 졌다.   

잘못하면 제한시간인 2시간30분마져 위태롭겠다 싶어 1km 뛰고 걷는 방식으로 뛰려하였으나 약한 멘탈은 버티지 못한다.

부상 후 1년간 쉬다가 10km만 참가하던 별님은 이번 대회에 하프로 올라 여자부 2등으로 마쳤다.  대단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십리대밭교에서 만나 축하드렸다.  조만간 풀코스에서 야생마처럼 날렵하게 달리는 모습을 뵐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