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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6회 울산마라톤대회(2015.3.01)-Full

by 허수아ㅂ1 2015. 2. 24.

MEMO

대회명: 제16회 울산마라톤대회(5,10,Half,Full)

종목 : Full 참가(10th) - 42.195km (8th Full 완주)

일시 : 2015. 3. 01(일) 08:30분출발

기록 :  4:10:11"

장소 : 문수양궁장→ 남부순환도로→ 덕하검문소앞(1차반환)→ 감나무진삼거리(2차반환)→구치소앞→ 진곡교→ 문수IC앞(3차반환)→ 문수수영장→ 문수양궁장

기상 : 우천(2℃)   (배번 : 40394)

모자 : 노스페이스모자

상의 : FUERZA긴팔티(2014울산마라톤기념)

하의 : 뉴발란스 숏반바지

신발 : 아식스 Gel-Cumulus 16                           

장갑 : 행사용 면장갑

양말 : 쿨맥스 단목                             

특기사항 : 파워젤4, 스파이쌕, 면장갑

약간의 우천을 동반한 쌀쌀한 날씨에 바람이 쎄어 달리면서 영하권은 아니지만 입에 김을 쏟아내며 무척 추웠다..

작년에 비해 코스가 바뀌어 하프랑 같이 감나무진나무 사거리에서 반환 하던 것이 갈현마을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 선암사, 덕하검문소 방면으로 올라갔는데

급격한 경사가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 오르막이 너무 많아 힘든 코스였다.

 

울산마라톤대회는 세번째 참가다.  2013년도 첫번째 참가는 Half 참가하여 생리현상으로 괴로웠던 기억이 있고

작년2014년도는 Full 참가하엿으나 햄스트링 재발로 23Km 지점에서 포기하여 Half 코스로 되돌아와 아쉬운 대회였다.

이번에는 절치부심 올해 첫 Full 도전을 하였으나 부산으로 파견 중에 회사내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 결국 명퇴를 신청하고 참가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게 참가했던 대회였다.

더군다나 하루전 예인이 결혼식에 참석후 식사를 부페에서 하다보니 너무 많이 먹고 밤늦게 울산으로 올라오는 바람에 잠도 부족하였다.

아마 HOONZ 님께서 내려오시지 않았다면 대회를 포기 했을지도 모른다.

아침에 어머니가 깨운 시간이 6시30분이 었다. 5시50분에 알람했던 것이 토요일 맞추어 놓았던 결과로 늦었지만 어머니가 깨우지 않았으면

낭패 볼 뻔 했다.

그래도 7시에 출발하여 미리 문수구장에 주차하고 행사장인 양궁장까지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이 주차하려 야구장이나

양궁장 근처까지 가다가 주차를 못해 차량이 밀려있었다.

양궁장내 화장실은 두개 밖에 되지 않고 사람이 밀려 입구 화장실을 기다렸으나 앞줄 사람이 많아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소변만 보고난 뒤

비닐을 받고 탈의장에 가서 옷을 갈아입으니 내리는 빗물과 함께 입김이 나고 날씨가 무척 춥다.

이런때 보온비닐을 지급하는데 여기는 지급하지 않아 차가운 바람에 닭살이 돋아 떨려온다.

멀리 가지산에 간밤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되어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도 엄청 강하게 불었다.

몸을 풀면서 HOONZ님을 찾으러 다녔으나 보이지 않았다. 

참가자가 워낙 많다보니 특이한 HOONZ님의 버프모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내려가는 길에서 앞에서 뛰시는 HOONZ님을 따라잡았다. 

간밤에 잠이 부족하고 컨디션 난조이니 달리면서 회복후 달리니 먼저 가라고 하신다.

나는 후반기에 쳐지는 체질로 인사를 하고 먼저 달렸다.

4시간 45분 페메를 지나고 4:30분, 4:15분 페메를 가로질러 4시간 페메가 한명 뿐이었다. 

2명이어야 하는데 먼곳에 노랑풍선이 보여 그것을 목표로 서서히 따라붙으니 3:45분 페메였다. 

후반에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감안하면 4:45' 페이스로 달렸으니 초반에 무리가 아닌지 포기하지도 못하고 앞세우고 따라갔다.

작년에는 감나무진삼거리까지 반환점의 완만하던 경사길에서 추가로 개발되어 7.5Km구간 갈현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 선암사쪽으로

올라가는데 경사가 너무 심하여 다리와 허벅지에 부하를 준다. (작년코스가 좋았는데...)

속도가 7분대로 뚝 떨어져 페메도 놓지고 사람들에게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평지에서 페메를 서서히 따라잡으려 속도를 올렸으나 부하를 받은 허벅지가 무거웠다.

돌아온 갈현 사거리에서 하프는 왔던 왼쪽 길로 돌아가고 풀코스는 2차 반환점인 감나무진삼거리로  우측으로 접어든다. 

많았던 사람이 갑자기 줄어들어 외로운 달림이가 된다.

페메를 400미터정도 앞세우고 2차 반환점을 돌고 양궁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갈현가든에서 하프코스 쳐진 사람들과 합류가 되니

페메는 보이지 않고 달리는 속도 리듬이 깨져 애먹었다.

문수경기장을 우측으로 돌아가는 오르막도 무척 힘들었다.  그래도 스마트폰 트랭글앱에서 찍혀져 오는 하프코스도착 시간이 1시간 53분대로

오르막이 많은 난코스치고 빠른 편이다. 페이스를 계속 유지만 한다면 Sub-4를 이루리라고 기대하였다.

구치소를 지나고 개산길로 접어들자 아침에 차를 몰고 오던 길로 작년 여기에서 햄스트링 재발로 되돌아섰던 아련한 길이었지만 차가운

 바람이 눈을 못뜨게 하였고 비오다가 갠 하늘에 해가 뜨면서 눈까지 부신다. 이럴때는 고글이 생각날 정도로 정말 날씨가 변화무쌍했다.

전곡고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서서히 오르막이 나온다. 세번째 반환점까지 계속 오르막이라 전 코스가 만만한 곳이 없는 셈이다.

안내판의 고저도에는 평지로 되어있었는데 ...힘이 빠진 다리에 오르막은 나같이 후반부 쳐지는 체력에 힘든 난코스였다.

31km지점 3차 반환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HOONZ님을 만났다. 

컨디션 최악이라시더니 맞는 모양이다.  평소같으면 벌써 추월했을 건데  후에 36km 표지 얼마 앞에서 추월하였다.

(남은시간으로 환산할 때 저조한 컨디션으로 볼 때 이번만큼은 SUB-4가 힘드리라 여겼으나 역주로 성공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다.)

2015년도 첫 풀코스 코스와 날씨가 어려웠지만 구치소에서 문수경기장 진입하는 급경사와 양궁장 오르막에서 근육통으로 잠시 걸었으나

한번도 쉬지않고 뛰었다.  쥐가 오려는 허벅지를 달래가며 골인지점에서 나와있는 사회자와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사회자가 나보고 성격이 아주 차분한 마라토너라고 마이크 맨트로 칭찬을 주셨다. 사실 힘빠져 요란하게 하지 못할 뿐인데...

피니쉬라인을 지나자 HOONZ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아쉽게 SUB-4를 놓쳤지만 8번째 풀 완주기록 중 세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기분좋게 HOONZ님과 신복로터리 근처 돼지국밥을

배불리 먹고  울산KTX역에 전송해 드리고 덕신집으로 돌아왔다.

 

 

 

 

 

 

대구 금호강마라톤대회 홈피에서 이태재님 촬영한 사진중 HOONZ님 사진을 건졌다.(내사진은 없었다ㅠ.ㅠ.)

 

 

HOONZ님께서 선물로 주신 츄리닝바지 - 프로스펙스 제품으로 아주 부드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