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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19회 울산인권마라톤대회(2024.10.27)-Half

by 허수아ㅂ1 2024. 10. 27.

MEMO
대회명: 제19회 울산인권마라톤대회 (Half,10km,5km)
종목 : Half 참가- 21.0975Km (68th완주)
일시 : 2024. 10. 27(일) 09:30분 

장소 : 태화강둔치→ 태화강전망대→ 문수고→ 선바위교→ 망성교반환점→ 문수교→ 태화강둔치

주관 : (사)울산인권운동연대

기록 : 2:30':03"

기상 : 맑음 (18~20℃) (배번 20108)
복장 : 모자-아디다스캡/ 상의-서울동아마라톤싱글렛/ 하의-마운틴하트숏펜츠/ 신발-ASICS CUMULUS20

 

2주전 참가했던 울산마라톤대회 후유증이 오래가서 나흘만에 회복주로 뛰었는데 도저히 뛸 수가

없어 걷다 뛰다 조금밖에 운동을 못하고 그 후로는 자주 비가와서 일주일 가까이 운동을 못하였다.

그래도 대회가 다가오는 부담감으로 대회 사흘전에 무리하지 않고 러닝으로 11km 연습하였다.

날이 오랜만에 쌀쌀하여 더 뛸 수 있었음에도 무리하지 말자고 꾹참고 마무리짓고 다음날부터는

걷기로 근육을 풀었다.  

2018년도 제15회 인권마라톤에 참가하여 1:55' 찍었던 적이 있어 생소한 대회는 아니다. 

참가비가 다른대회는 모두 인상하였는데 이 대회만 2018년도와 같이 하프 30,000으로 같은

금액으로 가계부담을 덜어주는 착한대회이다.

이대회는 특이한게 인권을 주제로 하여 등수를 찍어 시상하는 제도가 없다. 

차별없이 함께 완주하자 이다.

대신에 대회 사전에 인권. 짧은 글짓기대회를 하여 시상하는 제도가 있어 이번에 처음으로 응모하여 보았다.

제시된 단어는 기후난민, 아리셀, 평화권 등 3행시를 접수받아 최종후보작으로 10작품을 선정하는

거였는데 황송하게도 내가 제출하였던 작품이 10작품에 당선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 10작품을 대회당일 현장투표를 하였는데 3등으로 채택되었다.

대회에서 충분히 몸을 풀고 하였는데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치가 멀어 출발하면서 1Km 가기도 전에

화장실부터 들러 결국 맨 후미로 떨어져 출발하였다.

날씨는 어제처럼 맑았지만 서서히 구름이 햇빛을 가려주어 뛰기에는 최상의 날씨였다. 

울산마라톤은 초기 욕심에 오버페이스로 달려 결국 후반에 퍼져버렸던 기억을 되살려 6분 초반대로

달리자는 목표로 달려 하프 반환점까지는 목표대로 달려주었다.

이 페이스로 하면 욕심부리지 않고 개인 목표로 하는 2시간 12~15분대 도착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하프 반환점을 찍고 부터 몸이 무거움을 느끼기 시작 속도가 6분 중반이후를 넘어가다가

14km 구간을 지나고 부터 컨디션이 급격이 다운되었다.

그래서 준비해간 사탕을 입에 넣고 달리기도 하고 음료수대에 있는 스프레이를 뿌렸는데도

장딴지 근육이 자꾸 신호가 와서 뛸 수가 없이 걸어야 했다. 

15Km 이후부터 근육의 쥐발생, 복통, 어지러움으로 뛰지를 못하고 마지막까지 8분대로 뛰었는데

다른때는 도착 3km 때 부터는 없던 힘도 올라오는데 오늘은 정말 1도 힘이 없었다.

마지막 행사장 앞에서는 걸을 수가 없어 FINISH LINE까지 뛰었는데 LINE 앞에서 극심한 쥐가

올라와 걷지도 못하고 스톱하고 발을 질질 끌어야 했다.

행사 도우미의 도움으로 스포츠마사지 부스에 안내되어 응급처치를 받고서야 걸을 수 있었다.

겨울에 억지로 풀코스에 도전하고픈 의지도 이제는 내 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단계의 신체로

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