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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제2회 경남도지사배마라톤(2014.6.29)-Half

by 허수아ㅂ1 2014. 6. 24.

MEMO

대회명: 제2회 경남도지사배마라톤(5/12.3/Half)

종목 :  Half 참가-21.0975km (12th Half)

일시 : 2014. 6. 29(일) 08:00분출발

기록 :  2:05:45

장소 : 양산종합운동장 → 남양산역 → 양산수변정화공원 → 호포대교→ 증산리(유턴) → 호포대교→ 남양산역 → 양산종합운동장

기상 : 맑음 (27℃)  (배번: 21261)

모자 : 아디다스모

상의 : 아식스민소매

하의 : 아식스숏반바지

신발 : 아식스 젤라이트33

양말 : 르까프 면양말 단목

기타 : 파워젤2, 고글, 스파이색(스마트폰)

특기사항 :  무더위에 약한 체질이지만 이정도로 저질체력인줄 몰랐다.  아무리 초반 오버페이스라지만 후반에 몇번이나 쉬었던지 모른다. 

                평지의 자전거 도로에서 생각나는 것은 다다음주의 태종대혹서기마라톤을 그것도 겁도없이 풀코스를 신청한 것에 대한 후회였다.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자가용으로 양산종합운동장까지 30분가량 소요하며 도착하였다. 

스마트폰으로 이미 초미세먼지,미세먼지,황사까지 양호한 상태를 확인하였으나 최근 계속 자외선지수가 높게 나온다.

옷을 갈아입고 운영본부에 가서 내배번을 찾아 화장실에서 옷을 벗어 달았다.

매번 그렇지만 출발 전 사람들의 모습은 참 활기찬다. 스트레칭하는 사람.  트렉을 미리 뛰어가는 사람들. 

단체끼리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달리기 전의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들...

그렇지만 나혼자서 구석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트렉을 한바퀴 뛰어보았다.  몸이 조금 무거움을 느낀다.

계속 야간에만 뛰어서인지 낮에 뛰는 느낌이 낮설다.

출발신호와 함께 하프코스부터 출발한다.  이번에는 중간에서 출발하였다.  거의 평지이고 6월초 화명동에서 양산코스로 23km구간

달려보았기에 친근해서 그랬다.

종합운동장에서 한바퀴 돌고 벗어나자마자 다리를 건너고 곧 바로 양산천 뚝방길 아래 자전거도로로 이어진다.

페메가 없고 코스마다 안내표지가 없어 뛰어가는 앞사람만 따라 뛰어가다 5km 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25':00"이다.

이런! 더운여름에 초반 오버페이스가 되었다.  아무래도 달리면서 호홉조절이 어렵더니 이후부터 속도를 조금 줄였지만 몸도 무겁고

하천 뚝방아래 자전거 도로라 바람도 없고 뜨거운 열기가 팍팍 올라온다.  분지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화명칸 고집불통님이 추월하여 안정된 주법으로 달려갔다.  7km 지점에서 화명칸 총무인 마이클님이 스쳐갔다.

그래도 삼랑진으로 가는 유턴까지는 잘따라갔다.   하지만 돌아가는 15km 지점부터 체력이 급격히 바닥이 나고 하늘이 노래진다.

떨어지는 체력이야 악물고 뛰면 되는데 하늘이 노래지고 어지러운 것은 참을 수가 없었다.  음료수대는 물론이고 어지러울 때마다

걸어가야 했다.

자전거도로라서 달리는데 생각보다 방해도 없고 괜챦았으나 돌아오는 길에 길을 막지 않아 라이딩하는 사람들과 부딪힐 위험이 있어

긴장해야 했다.

다다음주 태종대 혹서기국제마라톤은 어쩌나  이런 체력상태로는 풀은 고사하고 하프코스 마져 어렵겠다는 걱정만 들었다.

2km 남은 구간에서 화명칸 불사조님에게마져 추월당하고  각종 단체복을 입은 아줌마들 마져 따라잡지 못하고

물먹은 솜방망이 마냥 허느적거리며 양산종합운동장에 힘들게 도착했다.

다른 때는 피니쉬라인에 도착하면 모든 고통이 사라지며 기쁨의 엔돌핀이 솟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2:05분대이다.   마라톤칩을 반납하고 기록지를 받으러 가니 보내준단다.  문자로 오는 기록결과는 다음날 왔다.

운동장에서 마이클님과 만나 인사하였다 44분대가 나왔단다.  나도 저정도는 나와야 정상인데 올해는 완전 기록과는 꽝인가 보다.

그렇지만 무료 배식소에서 수박화채랑 국수에 막걸리,두부 등 푸짐하게 제공되어 수박화채 두그룻과 국수를 깨끗이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