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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전마협 울산월드런 마라톤(2014.9.20)-Half

by 허수아ㅂ1 2014. 9. 17.

MEMO

대회명: 2014  전마협 울산월드런 마라톤(5/10/Half)

종목 :  Half 참가-21.0975km (13th Half)

일시 : 2014. 9. 20(토) 09:00분출발

기록 :  2:00:39"  

장소 : 야외공연장 → 대공원외부 → 삼호축구장옆 → 문수고앞→ 선바위휴게소전(유턴) → 삼호인도교→ 십리대밭교 → 야외공연장

기상 : 맑음 (23℃)  (배번: 2222)

모자 : 나이키골프모

상의 : 나이키민소매

하의 : 나이키숏반바지

신발 : 아식스 젤라이트33

양말 : 르까프 면양말 단목

기타 : 고글, 스파이색(스마트폰)

특기사항 :  생애 마라톤 중 이렇게 좋은번호 당첨된 것 처음이다.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가을철이 되어 하반기 첫 출전이자 다음달 경주동마대비 체크겸 하프코스대회에 참가하였으나 역시 몸은 무거웠다. 

                한번도 쉬지않고 달렸으나 5월 부산하프마라톤과 같은 시간이 나올만큼 뚱뚱한 몸이 발을 잡았다.

 

6시에 일어나 전날에 치뤄진 인천아시안게임 전야제 뉴스를 보면서 아침을 먹고 자가용으로 울산시민공원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화명칸마라톤클럽에서 다음주 308km 울트라마라톤에 3명이나 참가한다고 하여 식염정 한통을 전해주려고 일찍 서둘러 도착하였다.

화명칸 애오라지님과 만나 식염정을 전해주고 추가로 화장실을 갔다온 후  내 권유로 10km 출전하는 같은부서 인 정명진과장을 만나

출발 전 사진도 찍고 체조도 하고 굴렁쇠게임도 하고 같이 출발 전 스트레칭도 하였다. 

여태껏 받은 마라톤 배번중에 최고의 번호를 받아 느낌이 좋았다. 대회 전 이틀간 훈련은 쉬었기에 출발전 몸 컨디션도 좋은 편이었다. 

날씨는 화창하고 온도도 달리기에 알맞은 온도였는데 너무 맑아 햇빛을 가려주지 못하는 것과 후반기에 더워지는 날씨가 흠이었다.

자외선 때문에 손목 쿨토시를 하려다가 그만 가방에 넣었다. 썬크림도 부산집에 두고 왔는지 찾다가 없어 그냥 뛰기로 했다.

코스는 태화강마라톤 코스를 역주행으로 하기에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무거운 몸무게로 나아가지 못했다.

처음 5Km 까지는 5분10~20초 페이스를 맞추어 달렸으나 양산마라톤에서 후반기에 쳐졌던 경험을 생각하여 달리고픈 페이스를 늦추었다.

하지만 10키로 주자들이 추월하고 지나갈 때 부터는 페이스 조절이 어려웠다.

10키로 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54분이 지나고 있어 올해 상반기 보다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  그러나 그 후로 쳐지기 시작하였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연습은 많이 했는데 모두 밤에 한것 같다. 

후레쉬를 켜고 밤길로 만 달리다 보니 이런 화창한 날에 뛰니 어지럼증이 생긴다.

선바위휴게소 전 반환점을 돌고 돌아오는 때부터 눈부신 태양을 정면으로 받으며 뛰는데

모자와 썬그라스를 착용 하였는데도 정면의 햇빛에 현기증과 함께 몸이 무겁고 쳐지기 시작한다.

화명칸 애오라지님은 더욱 몸이 무거운지 한참 후에 만나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애오라지님도 올해 마라톤 연습 중 돌뿌리를 밟아 발목을 삔 후

올해 기록은 별로인 것 같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으로 한달간 쉬는 바람에 계속 후유증에 있는 것이

기록을 올리려면 먼저 부상을 당하지 말 것과 몸무게를 낮추어야 하는 것이라고 뛸 때마다 느낀다.

후반기 부터 박차고 나가야 하는데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  뚱뚱한 몸으로 기록을 낸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것을 도착할 때까지 머리속에 맴돌았다.

다행히 이번에는 음식조절도 잘하고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아 복통이 없어  달리면서 한번도 쉬지는 않았지만 기록은 별로 였다.

피니쉬라인에서 같은부서 정과장이 박수치며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달 한번 더 부산바다하프로 몸조절을 하고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경주동마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몸관리가 필요하겠다.

* 후기 : 일요일 하루 쉬고 월요일 밤에 평소의 시간대로 뛰었는데 속도는 마라톤 뛰었던 느낌으로 13.5km 를 가속주로 뛰어보았다.

             여태껏 뛰었던 속도보다 가장 좋은 기록이 나왔다.  시간이 2분넘게 단축되어 결론을 내리면, 

             그동안 밤에 뛰면서 후레쉬에 의존하면서  돌뿌리라도 조심하려 새댁같은 발걸음과 어둠속에서 속도 느낌을 몰랐던 것이었다.

             가끔은 대회 시간대에 뛰어보아야 달리는 시간 감각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